임신 33주차 임산부입니다.
이번주의 상태는
첫 번째, 배가 많이 불러오면서 몸이 점점 무거워지니 걸으면서 발목이 계속 아프고,
두 번째, 밥은 지난주보다 훨씬 더 잘 먹고 있고 입맛도 있는 편이다.
세 번째, A형 독감 걸린 남편 때문에 한집에서 격리생활을 했는데, 나는 예방접종을 해서 그런지 다행히 옮지는 않았다.
집에서 한 것은 따로 밥 먹고, 따로 자고(남편은 거실에서 나는 안방에서), 마스크를 생활한 것 외에는 특별히 없다.
(물론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소독약 뿌리고 환기를 열심히 했다)
4일 동안은 열심히 격리생활하다가 남편이 열도 떨어지고, 체력도 좋아지고 난 후에는 같이 생활했다.
남편이 소파생활을 하면서 많이 힘들어했지만, 나는 임산부이기에 나의 편의도 함께 고려했다.
네 번째, 평소 저녁에 함께 산책을 일주일에 3-4번씩은 하는데, 이번주는 남편의 컨디션으로 인해 산책을 못해서 낮에 혼자 나가서 10-20분씩이라도 걷고 왔다. 막달을 위해 열심히 걷고 있는 중이다.
다섯 번째, 여전히 태동이 활기찬 우리 딱 풀이는 존재감을 뿜뿜 내고 있는 중이다.
덕분에 '딱 풀이가 잘 지내고 있구나'하고 안심하고 있다.
지난주에 정기검진을 다녀왔는데 아기긴 1750으로 표준범위 안에 들지 않아서ㅜ
걱정이 많은 딱풀맘.!
아기가 뱃속에서 열심히 노는 건 느껴지는데 많이 크지 않아서 걱정이다.
작게 크더라도 꾸준히 크기만 하면 상관없다는 글들을 많이 봐서 한편으로 안심은 되지만 그래도 열심히 먹고 있는 딱풀맘!
원래 하루에 1일 2식 하던 사람이었는데, 30주부터는 아침에 일어나면 콘프러스트도 열심 먹고 있다 ㅎㅎ
조금이라도 더 크라고 ㅜㅜㅜ
벌써 33주 차. 몸무게도 늘긴 늘어서 다음 주에 정기검진이 있는데, 우리 딱 풀이가 한번 감고 있던 탯줄도 풀었으면 좋겠고, 몸무게도 좀 늘었으면 좋겠다.
9개월 내내 큰 이벤트 없이 무탈하던 우리 딱 풀이는 9개월에 들어서서 엄마아빠를 조금 걱정시켰다.
그래도 큰 문제는 아니어서 다행이다.
탯줄을 한번 감고 있는 게 제법 걱정이 돼서 담당 의사 선생님께 물었을 때,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별 일없다는 듯이 답변해 주셔서, 괜찮겠지?라고 생각은 하지만, 글쎄,
예비 부모인 우리 입장에서는 초조한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믿고 기다려야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왼쪽으로 눕눕 하기..ㅎㅎㅎ
열심히 1주일 넘게 왼쪽으로 눕눕 했고, 잘 때도 왼쪽으로 누워 있으려고 애썼다.
아침에 일어났을 땐 정면으로 자고 있는 경우도 제법 많았지만 말이다 ㅎㅎㅎ
그래도 배가 제법 앞으로도 옆으로도 많이 커져서, 힘들다.
빵빵한 느낌이 들어서 힘들지만, 아이가 건강히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며 힘내야겠다..
이제 출산일이 50일도 채 남지 않았기에, 아이를 만날 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파이팅!
세상의 모든 산모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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