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9주 차 임산부의 기록
벌써 29주차다 개월수로는 8개월..
오늘은 29주 4일로 예정일까지 73일 남았다.
요즘의 나는 첫 번째로 태동이 아주 많아졌다.
태동을 처음 느끼기 시작했을 때는 톡톡 혹은 꾸물 정도였는데,
이제는 뱃속에서 우당탕탕 거리는 것 같다. 그리고 태동을 하는 시간도 제법 길어졌다
우당탕탕 톡톡톡 쾅쾅쾅 이랄까?ㅎㅎㅎ
적당히 우당탕탕 움직이는 건 괜찮은데 가끔 한 번씩 발로 차는 건지 어떤 건지 엄청 세게 칠 때가 있다. 그럴 땐 놀라기는 하지만 자주 있는 일은 아니라서 (하루 한두 번 정도?) 폭풍 태동도 견딜만한 것 같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뱃속에서 난리다 '엄마 지금 내 얘기 하고 있어요??
나는 잘있어요!!!'라고 하는 것 같다 ㅎㅎ
두 번째로는 발목이 아프다 ㅠㅠ
몸무게가 많이 늘지는 않았는데, (현재 임신 전 대비 3kg 증가)
몸이 좀 앞으로 쏠려서 그런지 걸음걸이가 좀 바뀌면서, 발목에 무리가 좀 오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산책을 나가도 20~30분씩만 걷고 들어온다.
예전처럼 길게 산책하는 것은 좀 무리인듯 하다.
임신 전에는 신랑이랑 기본으로 1시간씩 산책했는데
초기에는 40~50분 정도 하다가
중기에 들어서고 배가 조금 나오기 시작하면서 30~40분 정도로 줄어들고
요즘은 20~30분 정도 하고 있다.
그래도 나는 집에 하루 종일 있는 백수중의 백수다 보니, 산책은 꼬박꼬박 하려고 노력하는데, 요즘은 추워서 좀 덜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남편이 낮에 운동을 하고 오니 남편 컨디션에 따라서 못하기도 하니까, 낮에 따뜻할때 나 혼자 나가서 살짝 걷고 들어오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햇빛도 쐬고 ㅎㅎ
세 번째로는 배에 튼살이 추가적으로 생기기 시작했다.
저녁에 오일+크림을 발라주고 있는데도 튼살이 생기기 시작했다.
오마이갓!!!!!!
심지에 가슴에도 조금 생기기 시작했다. ㅠㅠ
그래서 좀 더 튼살 크림을 열심히 아침저녁으로 발라주고 있다.
튼살크림 바르는 거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엄써ㅠㅠ
3kg밖에 안 쪘는데 살은 왜 이리 잘 트는가 ㅠㅠㅠㅠ
네 번째는 잠이 계속 쏟아진다.
나는 원래 잠을 많이 자는 편이긴 한데 임신하고 더 많이 자는 것 같다 ㅎㅎ
낮잠음 2시간~3시간씩 자고도 밤에도 아주 잘 자니깐 ㅎㅎㅎㅎ
역시 나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ㅋㅋㅋㅋ
그 외는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
요즘의 내가 느끼는 점은 임신하고서 일을 하는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랄까
나는 노산이기도 하고, 임신을 계속 준비하고 있었기에 일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임신을 하고 태교도 할 수 있고, 편안히 휴식하면서 딱풀이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지만, 일하면서 아이를 품고 있는 분들이나 과거의 지인들을 생각하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 한 명을 품고 있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 쌍둥이를 품는 분들은 얼마나 고될까? 또는 두 명 이상씩 아기를 품고 낳는 분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존경심이 저절로 드는 요즘이다.
딱풀이를 만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기다려 본다.
딱풀아!! 건강하게 만나자!!ㅎ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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