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는 손탄 아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후를 낳고 기르기까지 오늘로써 58일째가 된다.
후와 함께하는 시간들을 보내면서 요즘 제일 고민은 바로 '수면교육'이다. 우리 아기 후의 수면교육의 목적은 등 대고 스스로 자기이다.
후는 일명 손탄 아기로 조리원에서 지낼때 이미 손을 탄 아기였다. 안아서 재우지 않으면 스스로 누워서 잘 줄 모르는 아기인것이다.
나는 조리원에 있을 때, 조리원 신생아실 간호사선생님이 '아기가 이미 손을 탔다.'라고 표현하셨다.
사실 나는 잘 몰랐다. 아기가 손을 탔는지 어땠는지 심지어 나는 초산이었기에 손을 탔다는 것은 아기가 계속 안아줘야 좋아한다는 뜻으로만 알고 있었고, 안아서 재워줘야만 잔다는 말인지 몰랐다. 그래서 간호사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그냥 '하하 그래요?'하고 가볍게 넘겼다.
그때는 하루에 모자동실을 1-2시간을 하루에 한 번씩 꼭 했었는데, 그 당시 모자동실을 해서 내가 머무르는 방에 후가 오면 대부분의 시간을 자거나, 먹고 자는 시간을 보냈었고, 나는 1-2시간 만나는 후를 잘 때 먹을 때 이외의 에 눈뜨고 있을 때는 안아주었다.
우리 후가 '지금이 제일 가벼울 때'라고 생각했고, 첫 아이였고 마지막 아이일 거라고 생각했고,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을 테니 많이 안아줄 테야'라고 생각하며 많이 안아주었다. 당시에 많이 안아준 일은 후회하지 않는다.
우리 아기는 왜 손을 탔을까?
뒤늦게 왜 우리 후는 조리원에서 이미 손을 탔을까 고민했을 때, 나는 그건 우리 아이의 기질이라고 생각했다.
조리원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집에 와서 24시간을 함께 있어 보니 우리 아이는 목청도 제법 큰 아이였고(이건 수유실에서 이미 깨달았었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봤을 때 표현력이 좋은 아기라고 생각했다. 필요한 게 있어서 크게 울어댔을 거라고 신생아실에서는 혼자 있는 게 아니라 여러 친구들과 함께였기에 크게 울지 않으면 반응해주지 않기 때문에 크게 울기를 하다 보니 목청이 큰 아기가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보부모였던 우리는 첫날 둘째 날 아이가 우는 걸 달래느라 꽤나 당황했던 터라 아이가 울면 어떻게 하면 잘 달랠 수 있을까를 검색해 보는 부모였다.
우리는 아이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고 아주 오래 기다려 만난 아이이기도 했기에 아이를 건강하게 잘 태어나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에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어떻게 손타지 않는 아이로 키워야 할지 등은 궁금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무지한 부모였던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 아기 후를 만났었고, 우리는 처음에는 허둥지둥 쩔쩔매는 부모였지만, 점점 후와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매우 다행히도 우리 후는 조리원에서 집에 온 첫날부터 밤잠을 아주 잘 잤다. 마치 낮밤을 구분하는 아이처럼 새벽수유가 끝나면 바로 다시 잠들고 또 일어나서 수유를 하기는 했었도 밤에 안자고 더 놀려고 하지는 않았다. 다행이도 밤잠은 아주 잘 자는 아이였다.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수면교육(등을 바닥에 대고 스스로 자기!!)
안아주지 않으면 잠을 자지 않는 아이지만, 우리 아기는 요즘 하루하루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잠이 올 때 안아주지 않으니 못 자고 있다가 엄마아빠의 재롱을 보다가 잠이 아주 많이 올 때까지 놀다가 잠이 들고 있다. 안아줘야만 잘 수 있는 아기이기에 요즘 엄마아빠는 우리 후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며칠 내로 수면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글을 쓰면서 수면교육을 시작하려고 검색해서 보시는 분들이 이 글을 봤으면 좋겠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수면교육에는 유명한 '퍼버법', '안눕법', '쉬닥법'등 여러 종류의 수면교육들이 있지만, 제일 중요한 건 우리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방법을 사용해서 아이를 수면교육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해 주고 싶다.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여러 전문가들은 신생아들 6-8주 정도 되는 아이들도 너무 어리기에 '퍼버법'을 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유튜브를 보면 생후 20일 정도 되는 아기도 퍼버법으로 수면교육을 하기도 하고, 생후 6주 정도 되는 아기도 수면교육을 하는 경우도 제법 있던 터라 그런 모든 영상들은 참고할 뿐 우리 아이를 잘 관찰하고 우리 아이에게는 어떻게 적용해서 하면 좋을지를 고민해 보는 게 더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세상의 모든 부모들은 위대하다. 우리 아이들도 우리 부모들도 잘 자고 잘 먹고 잘 놀았으면 좋겠다!(먹놀잠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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