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소개
'정 대리. 권사원'편은 김 부장 팀의 일원인 두 사람이 겪는 직장생활의 애환은 물론, 결혼과 관련한 고민들을 남아낸다. 강남 8 학군 출신이지만, '끊어진 사다리'를 십 대 시절 진작에 깨닫고 욜로족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사는 정 대리, 당찬 포부를 안고 회사에 입사했으나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갈등하며 뒤늦게 질풍노도의 시기를 맞은 권 사원의 2021 미생 스토리가 그려진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 "우리에겐 처음부터 삶의 나침반이 없었다"라고 말하는 2030들의 고민이 현실이 듯 소설인 듯 너무나 적나라하게 다가온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나름 잘 나가는 대기업 직원인 정 대리와 권 사원. 무슨 걱정이 있을까 싶으나 그들의 삶이 마냥 순탄하지는 않다.

김 부장 이야기 책을 읽고
아침부터 우리 동네에 있는 시립도서관으로 갔다. 어제 봐두었던 책을 보기 위해서. 1편과 마찬가지로 꽤 재미있게 읽었다. 1편을 읽었을 때만큼의 몰입감은 아니었지만, 도서관에 앉아서 1시간 20분 만에 책을 완독 했다. 정대리와 권사원은, 두 사람의 각자의 결혼을 앞두고, '대한민국 서울에서 내 집 구하기'라는 극한의 미션에 맞닥뜨린다. 처음으로 인생에서 수억의 돈을 대출받고, 자신의 이름으로 부동산 계약서를 쓰고, 인생의 동반자를 결정하는 우여곡절 가득한 이야기가 그려지는데, 뼈 때리는 현실주의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배우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나는 정대리와 권사원이 나의 지인이었다면, 둘을 가만두지 못했을 것 같다. 결혼을 먼저 한 선배로써, 배우자와 대화하는 법, 배우자를 고르는 법(?)을 알려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나 할까?
물론 내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결혼을 하기 전에 그 사람이 좋은 배우자인가를 고려하기도 중요하지만, 나도 좋은 배우자가 맞는지 좋은 사람이 맞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혼을 취소한 권사원에겐 앞으로 펼쳐질 앞날을 위해 응원의 박수를 주고 싶고, 정대리에게는 좋은 배우자도 중요하지만, 자신먼저 좋은 배우자가 맞는지, 살펴보고 경제개념이 조금 있었다면 좋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사람은 실패를 해봐야 큰 교훈을 얻는 경우도 있다. 지금 당장은 권사원도, 정대리도 힘든 순간이 있겠지만, 지금 이 순간은 내 인생의 지나가는 한 순간일 뿐,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기에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수 있으면 좋겠다.
물론 이건 나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다. 나도 실패를 디딤돌 삼아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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