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02호입니다.
오늘 완독 한 기욤뮈소의 장편소설 '구해줘'를 독서기록하려고 합니다.
이 책은 무려 2010년에 구매했던 책인데요. 요즘 책에 재미를 붙이면서 집에 있는 책들도 다시 한번 읽어보기로 마음먹고 처음에 집어든 책이 바고 기욤뮈소의 '구해줘'라는 책이랍니다. 읽으면서 느낀 건데 과거의 저는 이 책을 안 읽었었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 나더라고요?? 13년 전이라 그런지.... 여하튼 기억 속에 남아 있지 않아서 재미있게 읽어진 책이었답니다.
우선 저는 이번엔 사실 국내 책처럼 단숨에 읽진 못했어요. 요즘 잡생각이 많아서 그런지 책을 읽는데도 조금 집중이 안된것 같아요. 그래도 내용이 흥미진진해서 맘먹고 읽으니 다 읽긴 했답니다.
'구해줘' 책을 읽고나서
400페이지가 넘는 소설 중에서 처음에 50페이지 정도까지는 좀 지루했답니다. 하지만 다양한 장면과 인물이 나타나면서 흥미진진해지는 소설이었습니다.
외국소설이라서 그런지, 사실 주인공에게 많이 공감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치 영화를 보는 듯 장면이 잘 상상되기도 하고,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매력적이고, 신비롭고 독특한 사건들이 열거되기는 했지만 반전으로 결말에 이르렀을 때는 결국 해피엔딩이라서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소설 제목이 '구해줘'인 것처럼 소설의 등장하는 인물들은 저마다 지난 생애의 한 지점에서 비롯된 치유하기 힘든 상처와 고통을 떠안고 있지만 그들의 삶에 새로운 희망을 향한 가능성이 열리게 되면서 반전의 결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구해줘' 책 줄거리
뉴욕에서 운명처럼 만난 두 남녀가 있다. 불행했던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의사가 된 샘과 배우의 꿈을 안고 프랑스에서 와서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줄리에트이다. 샘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페데리카와 결혼을 했지만 페데리카는 우울했던 어린 시절을 떨쳐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버렸다. 아내를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 샘 앞에 줄리에트가 나타나게 되고 둘이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샘과 줄리에트는 꿈같은 데이트를 즐겼지만 줄리에트는 프랑스로 떠나갈 준비를 하고, 샘은 자신을 아내가 있는 유부남으로 이야기했고, 줄리에트는 그런 샘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프랑스로 떠나려고 한다.
줄리에트가 탑승하려고 했던 비행기는 프랑스로 향하고 있는데, 돌연사고로 비행기가 추락하게 되고 비행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게 된다. 줄리에트가 비행기를 탑승했다고 생각했던 샘은 줄리에트가 사망했다고 생각하고 절망에 빠져 있는데, 그레이스라는 이름의 형사가 나타나서 줄리에트는 살아있다고 전해준다.
그레이스는 죽음의 사자 역할을 하는 존재였다. 원래 비행기 사고로 죽었어야 했던 줄리에트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세상에 왔다고 이야기하며 계속 샘의 주변에서 맴돈다.
그레이스의 딸 조디는 마약에 중독되어 있었고, 조디는 마약을 더 구하기 위해 지내다가 큰 위험을 당했다. 그레이스와 루텔리, 샘은 조디를 구하고, 그레이스는 샘에게 예정대로 줄리에트를 데리고 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샘은 대신 자신을 데려가달라고 부탁하고 샘과 1시에 지정된 장소에서 만나자고 이야기한 후 헤어졌다.
샘은 기상악화로 약속된 장소에 가지 못하고, 이 모든 것은 그레이스가 줄리에트를 데려가려고 생긴 일이라고 생각했다. 줄리에트가 잘못될 걱정을 안고 약속장소에 도착했는데, 이미 그레이스가 줄리에트를 데리고 떠난 것 같다. 하지만 줄리에트는 살아있었다. 떠났다고 생각했던 두 사람은 줄리에트가 아니었던 것이다.
- 저자
- 기욤 뮈소
- 출판
- 밝은세상
- 출판일
- 201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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