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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in 독서기록

[독서기록]'사라진 숲의 아이들'을 읽고 손보미 안온북스

by 2002호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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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02호입니다.

오늘은 yes24의 이북으로 보게 된 손보미작가님의 '사라진 숲의 아이들' 책을 독서기록하려고 합니다.

저는 표지의 분위기와 책의 제목에 끌려 책을 고르는 편인데요. 강렬한 표지가 저를 이끌었답니다.  

평소 탐정물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탐정물 인지도 자세히 읽어보지도 못한 채  읽기 시작했는데 저의 취향에 맞아서 단숨에 읽게 되었답니다. 

사라진 숲의 아이들

'사라진 숲의 아이들'을 읽고 나서

제 취향저격이었던 장르였던지라 3일 만에 완독 했어요. 물론 평소에 시간이 꽤 많은 편이기에 가능하기도 했지만, 뒷내용이 궁금해서 안 볼 수가 없었네요. 등장인물들도 워낙 많고, 특징들도 많아서 사실 정리하기가 꽤 어려웠답니다. 《사라진 숲의 아이들》은 앞으로 이어질 ‘진 형사 시리즈’의 첫 작품이라고 합니다. 손보미작가님이 새롭게 선보이는 탐정소설의 출발점이며, 긴 시간을 두고 이루어질 꾸준한 구상과 끈질긴 집필에 대한 소설적 방식의 선언이기도 합니다. 책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빵이 등장하고, 이는 그대로 진 형사의 캐릭터가 됩니다. 읽으면서 셀 수 없는 종류의 빵이름들이 열거될 때마다 '손보미 작가님 진형사님 캐릭터에 진심이네 웃기다'라고 생각하며 진정한 빵순이 캐릭터를 지닌 진 형사는 40대 후반의 독보적인 캐릭터임을 느낄 수 있었다. 탄수화물과 카페인을 사랑하고 형사답지 못하게 몸은 날렵하지 못하며 그만큼 체력도 저인 여형사. 부루퉁한 표정에 친절하지 못한 말투를 가진 여성. 《사라진 숲의 아이들》은 진 형사가 불안과 강박에 시달리는 젊은 여성에게 손을 내미는 이야기다. 흥미로운 미스터리에 여성 연대의 서사가 더해졌다. 여기에 손보미의 작품은 《사라진 숲의 아이들》에 이르러 우리가 애써 외면해 왔던 한국 현대사의 굴곡인 베트남 전쟁과 그 후손에까지 특유의 시선을 던진다.

진 형사 시리즈는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다른 사건을 공조해 수사하거나, 진 형사의 흩어진 과거가 모일 수도 있다. 그게 무엇이든 손보미작가님은 이제 시작을 했고, 그것이 독자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줄 것이 분명하다.
 

진형사님의 행보가 궁금해서 손보미 작가님의 글이 계속 궁금해질 것 같다. 나오면 계속 읽어야겠다.

'사라진 숲의 아이들' 줄거리

주인공인 채유정은 입양아입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진에 의하면 오빠가 있었는데, 부모는 오빠랑은 같이 살고 채유정을 보육원에 맡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채유정은 같이 공부했던 나이 많은 후배(윤종)라고 하면서 인터넷 방송국에 성격이 까칠한 PD(최영민)가 있는 일자리를 소개받습니다. 그와 함께 구치소에 가서 그가 변호하는 살인 용의자(심효전)를 만나게 되고, 이 사건으로 방송을 하기 위해서 자료를 모으게 됩니다.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채유형은 진경언 형사를 만나게 됩니다. 진 형사는 왕따이고, 수사에도 참여하지 않은 채 사무실을 지키는 형사입니다. 채유형은 집 근처 탄천에 폭주족이 모이는 장소를 찾았다가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아이들에 의해서 귀에 5개의 피어싱구멍이 생기고 "을지로에 있는 숲에 가봐요"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 자리를 빠져나오게 됩니다.

윤종 변호사가 채유형의 친오빠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윤종은 자신의 아버지도 거기에 있었다는 말을 채유형에게 했고, 그도 어렵게 생활해 왔습니다. 더구나 '체불임금 파월노동자·파월군인  유족모임'에 찾아갔을 때 만난 노인은 윤종(윤현기) 변호사와 채유형이 닮았다는 말을 해서 두 사람이 남매인가? 하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진 형사는 윤종 변호사가 도박을 하다가 끊지 못했고 그에게 돈을 빌려준 누군가의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윤종변호사는 누군가의 꼭두각시이고, 아이들을 가스라이팅 하여 죽이게 만든 사람이 따로 있고 그 사람이 최영민임을 깨닫게 됩니다.

채유형은  최영민(친오빠)을 만납니다. 최영민은 과거 W빌딩의 방화, 죄 없는 사람들의 죽음이 있었고, 불을 지른 사람들은 자기들이 한 대가를 받는 것을 원했을 뿐이라고 강조합니다. 임금을 주지 않았고, 그 돈으로 땅을 사고, 거기에 살던 사람들을 쫓아 내어 새로운 빌딩을 짓고 거대한 왕국을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최영민은 "이런  삶을 살도록 뽑기를 당한 것처럼, 그 애들도 나로부터 뽑기를 당한 거야!"라고 이야기합니다. 채유형에게 원하는 것이 있어서 여기로 오라고 한 것뿐이라고 합니다.

 

줄거리를 정말 간단하게 썼는데 정말 등장인물이 많고 탐정물인 만큼 복잡한 내용이 많아서 사실 줄거리를 요약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너무 간단하게 정리했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생각보다 줄거리 정리하는 게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렇게 또 한 권의 책을 읽었고,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매력이 많아서 이북을 핸드폰으로 읽었는데, 너무 불편해서, 태블릿을 하나 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실천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구매를 고민 중입니다. 앞으로도 더 독서를 많이 하려면 있으면 더 많이 읽겠다고 생각하면서 긍정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저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사라진 숲의 아이들
한국일보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한 소설가 손보미의 신작 장편소설 《사라진 숲의 아이들》이 안온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사라진 숲의 아이들》은 정교한 플롯과 개성적인 스타일로 독자의 사랑과 문단의 찬사를 동시에 받은 작가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회파 탐정소설이자 각자의 상처를 지닌 두 여성이 공조하여 진실에 접근하는 심리 수사극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잔인한 살인 사건. 탐사보도 피디 채유형은 해당 사건을 아이템으로 삼아 진실을 추적한다. 무작정 경찰서를 찾은 채유형과 만난 형사 진경언. 동료의 부정을 파헤쳤다는 이유로 조직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진 형사는 채유형이 들고 온 사건을 조사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들에게 쥐어진 건 ‘꽃이 피어 있던 을지로의 숲’에 가보라는 또 다른 청소년의 조언뿐. 사건 기록을 살피고 이름을 대조하고 시간을 재구성할수록 그들은 무언가 놓친 듯한 기분에 사로잡히는데…….
저자
손보미
출판
안온북스
출판일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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