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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in 독서기록

[독서기록]흔적을 지워 드립니다 마에카와 호마레

by 2002호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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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을 지워드립니다 책

오늘의 독서기록 책은 작년에 출판된 일본 장편소설 '흔적을 지워 드립니다 :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입니다.

소설책은 표지나, 제목을 보고 이끌려서 책을 읽는 편인데, (어떤 소설책을 읽어도 다 재미있게 읽는 편입니다) 

다른 블로그에서 보고 기억에 강하게 남아서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이 제목을 보고는 골라서 단숨에 읽게 된 책입니다. 역시 소설책인 만큼 단숨에 읽어 내려가기 좋았답니다. 

흔적을 지워 드립니다 :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입니다. 책 소개

마에카와 호마레는 일본의 간호사로 일하던 작가는 틈틈히 소설을 썼다고 한다. 첫 작품으로 제7회 포플러사 소설신인상을 수상한 인물이기도 한다.

이 소설을 경쟁사회로 나가는 것이 두려워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20대 와타루가 우연히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의 대표 사사가와를 만나며 시작됩니다. 그렇게 우연히 시작된 일회성 아르바이트는 홀로 죽음을 맞이한 할아버지, 남편과 싸우고 화해하지 못한 채 남편을 떠나보내야 했던 아내, 한집에 살면서도 서로를 증오했던 형제, 마지막으로 둘만의 파티를 하고 욕조에서 죽음을 맞은 모녀 등의 청소 현장들을 정리하는 동안 의미가 가득한 소명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해파리처럼 목표 없이 부유하는 삶을 살던 와타루는 누군가의 삶을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지워가는 작업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배우고 진정한 관계를 맺어나가면서 진정한 인간으로서 성장해 간다. 이 소설은 다양한 죽음의 모양을 노골적일 만큼 사실적으로 다루면서도 재미와 감동, 문학성과 사회성을 담아내며 진한 여운과 감동을 전하는 책이다.

흔적을 지워드립니다 :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입니다 책을 읽고

'한마디로 살아있으면 되는 거야 살아가다 보면 너처럼 현재 막막한 사람도 언젠가 소중한 무언가를 만날 수 있을지 몰라 '

'만난 적도 없는 누군가의 삶의 조각을 하나둘 봉투에 집어넣는다. 필요한 것, 필요 없는 것을 가려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어느새 현관 쪽에 있던 유품은 모두 비닐봉지 안으로 사라졌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기록해 두는 편인데, 사실 이번책을 읽으면서는 잡생각이 많이 났다. 흥미진진하게 읽기는 했는데, 몇 년 전에 병원에 계시다가 돌아가신 아빠 생각이 자꾸 나서, 그때의 일이 자꾸 겹쳐져서 생각이 나는 것이다. 아빠의 유품을 정리했던 기억이 나서 '나는 어떤 마음가짐이었지 나는 어떤 딸이었지'라는 생각이 계속 나는 것이었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나도 죽음이라는 것에 생각을 하기 시작한 것이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처럼 열심히 살아가는 것에만 급급했는데,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몰라'라는 생각으로 머나먼 미래를 생각하면서 사는 것보다 하루하루를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아마 그때쯤이었던 것 같다. 살면서 죽음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살아있음에 감사하게 되는 책인 것 같다.

누군가에겐 지워야 하는 흔적이라도 그의 가족들은 기억하고 싶은 혼적과 기억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 하나뿐이 존재였다는 것을.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당사자에게도 소중한 삶이었다는 것을.

특수청소란 죽은 사람이 남기는 온갖 것들을 기술적으로 소멸시키는 일이지만, 그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생계를 책임져주는 소중한 직업이고, 남은 유가족에게도 매우 도움이 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은 아니기도 하고, 아무나 할 수 도 없는 일인 것 같다. 

최근엔 우리나라에게 방영된 드라마도 있고, 유퀴즈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으로 소개되었었기 때문에 기 때문에 더 이상 특수청소 전문회사가 낯설지는 않은 것 같다. 돌아가신 분의 유품을 정리하고 청소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니 말이다. 

살아있음에 감사하게 되며 삶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고, 직업에 대해서도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다.

오늘도 나는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항상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는 하루다. 

재미있는 책 읽고 또 독서기록으로 올게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흔적을 지워드립니다
“마음을 강하게 울리는 이야기”, “차원이 다른 소설” 등 서점 직원들이 극찬하고, “인간 삶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라며 《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작가가 적극 추천하는 소설! 일본 대형 문학출판사 포플러사에서 주관하는 ‘포플러사 소설신인상’ 대상 수상작이기도 한 《흔적을 지워드립니다 -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은 특수청소 전문회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이 소설은 경쟁사회로 나가는 것이 두려워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20대 와타루가 우연히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의 대표 사사가와를 만나며 시작된다. 그렇게 우연히 시작된 일회성 아르바이트는 홀로 죽음을 맞이한 할아버지, 남편과 싸우고 화해하지 못한 채 남편을 떠나보내야 했던 아내, 한집에 살면서도 서로를 증오했던 형제, 마지막으로 둘만의 파티를 하고 욕조에서 죽음을 맞은 모녀 등 청소 현장들을 누비는 동안 의미가 가득한 소명이 되어간다. 해파리처럼 목표 없이 부유하는 삶을 살던 와타루는 누군가의 삶을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지워가는 작업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배우고 진정한 관계를 맺어나가면서 진정한 인간으로서 성장해간다. 이 소설은 다양한 죽음의 모양을 노골적일 만큼 사실적으로 다루면서도 재미와 감동, 문학성과 사회성까지 담아내며 진한 여운과 감동을 전하는 책이다. ** 먼저 읽은 독자들의 추천 글 ★★★★★ 단숨에 끝까지 읽었다. 재미있을 뿐 아니라 이야기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 닿는다. ★★★★★ 실수를 연발하는 와타루와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사사가와가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진지한 시선으로 그려낸 감동작! ★★★★★ 문장 하나하나가 마음을 강하게 울린다. 그들의 이야기는 결코 소수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우리들의 이야기다. ★★★★★ 안타까운 죽음을 통해 앞으로 살아나갈 사람에게 살아갈 힘을 전달하는 책. 진한 여운이 남는 책이다.
저자
마에카와 호마레
출판
라곰
출판일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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